- 버크셔 해서웨이 B주 1369만 주, 다섯 개 재단에 분산 기부
워런 버핏이 자신의 기부 약속을 이행하며 총 46억3000만 달러(약 5조9995억 원) 규모의 자산을 자선단체에 기부했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기부는 대부분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 형태로 이뤄졌다.
버핏은 이번에 버크셔 클래스 A주 9129주를 클래스 B주 1369만3500주로 전환한 뒤, 이 가운데 1369만3432주를 다섯 개 자선단체에 기부했다.
가장 많은 지분이 전달된 곳은 ‘빌 & 멜린다 게이츠 재단’으로, 총 1045만 주(약 35억4000만 달러, 4조5825억 원)가 기부됐다.
그 외 수잔 톰슨 버핏 재단에는 104만5300주, 셔우드 재단·하워드 G. 버핏 재단·노보 재단에는 각각 73만1708주씩이 전달됐다.
“순자산 99% 이상, 재단에 환원”
버핏은 성명서를 통해 “2006년 6월 26일 작성한 연간 보조금 일정을 보완해 다섯 재단 중 네 곳에 상당한 보조금을 지급했다”며, “이번 기부로 내 전체 순자산의 99% 이상이 해당 재단에 기부됐다”고 밝혔다.
그는 2006년부터 자신의 재산 대부분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하고, 빌 게이츠와 함께 부자들의 기부 참여를 독려하는 ‘기빙 플레지(Giving Pledge)’ 캠페인을 공동 창립했다.
이번 기부는 해당 캠페인의 일환으로, 기부 문화 확산에 기여하는 동시에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행보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