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합병 회계와 디지털자산 손실
비트코인 5765개 보유
주가 9% 내려 0.55달러
카인들리MD(NAKA)가 8월 나카모토홀딩스와의 합병 발표 이후 회계 작업이 지연되면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3분기 분기보고서(폼 10-Q) 제출 기한을 맞추지 못했다. 카인들리MD는 3분기의 보고서를 제때 제출하기 어렵지만 SEC 규정에 따라 허용되는 5일 연장 기간 안에 보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1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카인들리MD는 비트코인 5765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비트코인 재무 기업 가운데 19번째로 큰 규모를 보유하고 있다.
카인들리MD는 원래 헬스케어 서비스 기업이었으나, 비트코인매거진의 데이비드 베일리가 이끌던 비트코인 중심의 나카모토홀딩스와 합병해 비트코인 재무 운용 기업으로 전환했다. 제출 문서에 따르면 현재 보유 비트코인은 5765개다.
카인들리MD는 “미국 회계기준과 PCAOB 검토 절차 적용 등 합병 관련 회계 처리의 복잡성으로 인해 폼 10-Q 작성의 정확성과 완전성을 확보하는 데 추가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보고서 잠정 수치에서는 합병 이후 상당한 손실이 집계됐다. 디지털자산 실현손실 약 141만달러(약 20억7000만원), 디지털자산 평가손실 약 2207만달러(약 324억3000만원), 부채 소멸 관련 손실 약 1445만달러(약 212억2000만원), 나카모토 인수 관련 손실 약 5975만달러(약 879억8000만원)가 나타났다.
반면, 우발부채 공정가치 변동에서 약 2185만달러(약 321억2000만원)가 수익으로 잡혔다.
NAKA 시세는 0.55달러로 9%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