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사이트 내 FDIC 보험 관련 표현 삭제 요청… 규제 위반 시 집행 조치 가능성 시사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암호화폐 거래소 오케이코인(OKCoin)에 대해 웹사이트와 홍보 채널에서 FDIC 보험에 대해 “허위이자 오해의 소지가 있는 진술”을 했다고 경고했다고 디크립트가 보도했다.
FDIC는 지난 6월 15일 발송한 공식 서한에서, 오케이코인과 고위 경영진이 특정 암호화폐 관련 상품이 FDIC 보험에 가입된 것처럼 표현해, 소비자에게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문제가 된 표현은 오케이코인의 웹사이트에 기재된 내용으로, 고객 계좌에 대한 FDIC 보험 적용을 암시하거나 직접적으로 언급한 부분이 포함돼 있었다. 이에 대해 FDIC는 미국 달러 예금과 디지털 자산을 명확히 구분하지 않았으며, 이로 인해 FDIC가 디지털 자산까지 보장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FDIC는 “오케이코인의 제품은 FDIC 보험 적용 대상이 아니며, FDIC는 비예금 상품에 대해 보험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해당 표현이 빠르게 수정되지 않을 경우, 미국 은행법 위반으로 집행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FDIC는 2022년 5월, 예금 보험에 대한 허위 진술 및 FDIC 명칭·로고의 오용을 금지하는 규정을 제정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오케이코인 측은 “현재 해당 문제를 인지하고 있으며, FDIC의 지적사항을 검토한 후 필요에 따라 즉각적인 시정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변인은 “오케이코인은 법률 및 규정 준수를 최우선 원칙으로 삼고 있으며, 규제 기관과 협력해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