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약세장에 올해 시가총액 상승분 대부분 소멸

비트코인 10만달러 밑돌며 주간 낙폭 확대

올해 가상자산 시가총액 상승분이 불과 한 달여 만에 대부분 사라졌다.

시장조사업체 코인게코에 따르면 지난 10월 6일 기준 전 세계 가상자산 총 시가총액은 약 4조4000억달러(약 6380조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이후 20% 하락하면서 올해 상승률이 2.5% 수준에 그쳤다. 사상 최고치 직후 약 190억달러(약 27조6000억원)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강제 청산된 것이 시장 신뢰를 흔들었고, 반등에 대한 기대감도 크게 약화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번 하락은 올해 들어 각국 규제당국과 주요 금융기관이 가상자산을 제도권에 편입하려는 움직임을 강화하던 흐름과 대조적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을 세계 가상자산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하며 비트코인이 한때 35% 급등했으나, 현재 디지털 자산 시가총액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당시보다 낮아졌다.

비트코인은 이번 주 들어 9% 하락하며 2022년 약세장 이후 처음으로 200일 이동평균선을 밑돌았다. 7일 시세는 10만달러(약 1억5000만원)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장의 낙폭은 알트코인(비트코인·이더리움을 제외한 중소형 코인)에서 더 크게 나타났다. 시그널플러스의 어거스틴 판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제외한 가상자산은 수개월째 뚜렷한 신규 자금 유입이 없다”며 “디파이(탈중앙화금융) 프로젝트 전반이 부진하다”고 말했다.

BTSE의 제프 메이 최고운영책임자는 “최근 가상자산 시세 하락에는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의 고평가 우려도 작용했다”며 “AI·기술주가 조정을 받을 경우 비트코인은 10만달러 아래로, 알트코인은 더 큰 낙폭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일부 긍정적인 조짐도 있었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이더리움 ETF에서 6거래일 연속 순유출이 이어진 뒤, 6일에는 총 2억5300만달러(약 3670억원)가 순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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