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거래량 18억달러 돌파·대형 거래소서 유동성 확대
과거 프라이버시 코인으로 분류되며 국내 거래소에서 상장 폐지 당했던 가상자산 지캐시(ZEC)가 7년 만에 처음으로 600달러(약 87만원)를 돌파하며 시가총액 기준 상위 20위권에 재진입했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지캐시의 시가총액은 약 100억달러(약 14조5000억원)를 돌파했으며, 전년 대비 1270% 상승했다. 하루 거래량은 18억달러(약 2조6100억원) 이상으로 급증했고, 바이낸스·하이퍼리퀴드·바이비트 등 주요 거래소에서 유동성이 확대됐다.
코인데스크 리서치에 따르면, 상승세는 일렉트릭 코인 컴퍼니(Electric Coin Company·ECC)의 기술 업그레이드와 프라이버시 인프라에 대한 관심이 맞물리며 나타났다. 특히 ‘자시(Zashi)’ 지갑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사용자 활동과 투자 심리가 함께 회복된 것으로 평가했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흐름이 이어졌다. 코인글래스 자료에 따르면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은 바이낸스가 약 3억4000만달러(약 4930억원)로 가장 많았고, 하이퍼리퀴드가 3억3200만달러(약 4810억원), 바이비트가 1억5700만달러(약 2280억원)로 뒤를 이었다. 롱·숏 비율은 1.05~1.13 수준으로, 과열보다는 균형 잡힌 시장 흐름을 보였다.
현물 거래 비중도 높았다. 24시간 현물 거래량은 8억100만달러(약 1조1650억원), 선물 거래량은 45억달러(약 6조5300억원)로, 실수요가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적으로는 500달러 돌파가 2021년 상승장의 고점을 회복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지캐시는 2025년 주요 대형 가상자산 가운데 가장 강한 연간 상승률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