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사채 50% 상환
부채비율 55%→39% 개선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사물인터넷(IoT) 반도체 기업 시퀀스 커뮤니케이션즈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 970BTC를 매각하고 전환사채의 절반을 상환했다고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시퀀스는 지난 7월 7일 발행한 전환사채 감축을 위한 전략적 자산 재편성으로 이번 매각을 단행했다.
이번 매각으로 시퀀스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3234BTC에서 2264BTC로 줄었으며, 총부채는 1억8900만달러(약 2705억원)에서 9450만달러(약 1352억원)로 절반가량 감소했다. 이에 따라 부채 대비 순자산가치 비율은 55%에서 39%로 개선됐다.
비트코인 트레저리스에 따르면 시퀀스는 이로 인해 비트코인 보유 기업 순위가 29위에서 33위로 내려갔다.
조르주 카람 시퀀스 최고경영자는 성명을 통해 “비트코인에 대한 확신은 변함없다”며, 이번 거래는 “현 시장 환경에서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술적 판단”이라고 밝혔다. 카람 최고경영자는 비트코인 보유 전략은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퀀스는 지난 6월 스완 비트코인의 자문을 받아 비트코인 준비자산 전략을 공개하고, 채권과 주식 발행을 통해 3억8500만달러(약 5516억원)를 조달했다. 이 회사는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투자 접근법을 모델로 삼아, 조달 자금으로 비트코인을 매입해 재무 준비자산으로 보유하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
비트코인 시세 급락의 영향으로 시퀀스 주가는 전날보다 16.2%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