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일시적 10만달러 붕괴…6개월 만에 최저, 3조원 규모 청산 발생

미 정부 셧다운 장기화 우려
금리인하 기대 약화
10월 11일 청산 여파

비트코인(BTC) 시세가 11월 5일 장중 6개월 만에 10만달러(약 1억5000만원) 아래로 하락했다. 코인베이스에서는 한때 9만9954달러, 코인마켓캡에서는 9만9990달러까지 내려간 뒤 10만1000달러대에서 반등했다. 24시간 기준 하락률은 6%를 넘었다.

주요 가상자산의 시가총액은 하루 새 6.3% 줄어 3조3000억달러(약 4719조원)를 기록했다. 이더리움(ETH)은 3200달러(약 457만원) 아래로 떨어지며 연초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24시간 동안 약 20억달러(약 2조8800억원) 규모의 포지션이 강제 청산됐다. 이는 전날 12억달러(약 1조8000억원)보다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

일부 시장 분석가들은 미국 정부 셧다운 장기화가 가상자산 시세 하락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셧다운 우려에도 주요 증시 대비 가상자산 시장은 10월부터 지속적인 약세가 이어져 단순히 셧다운 우려만으로 하락을 설명하기 어렵다.

비트코인은 10월 초 12만6080달러(약 1억8000만원) 최고가를 기록한 뒤 20% 이상 하락했다. 10월 11일 발생한 ‘플래시 크래시’로 사상 최대 규모의 27조원 청산이 일어난 뒤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투자자 신뢰가 약화됐다. 여기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12월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한 점도 시세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미국 상원은 예산안 표결에서 14번째 부결을 기록하며 셧다운이 5일 밤 기준으로 미국 역사상 최장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18~2019년의 35일 최장 기록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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