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ETF 평균 단가
8만9613달러(약 1억2900만원)
BTC 고점대비 20% 하락
10월 레버리지 청산 여파 투심↓
올해 비트코인이 ETF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된 뒤 최고점을 찍은 후 20% 넘게 하락했다.
K33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의 누적 기준 평균 매입단가는 약 8만9613달러(약 1억2900만원)로, 현재 시세보다 약 11% 낮은 수준이다. 이는 지난 4월 비트코인이 장기 하락세를 마친 뒤 반등했던 기술적 지지선과 일치하는 구간이다.
K33리서치 베틀 룬데 연구책임자는 “4월 반등 시점이 평균 매입단가와 맞물린 점이 흥미롭다”고 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많은 ETF 투자자는 고점에서 추격 매수하기보다 하락장에서 저점 매수를 선택했다.
비트코인은 5일 한때 6% 넘게 급락하며 10만달러(약 1억4300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달 기록한 사상 최고가 대비 낙폭은 20%로, 전통 자산 기준으로는 약세장 전환 수준이다. 이더리움과 중소형 알트코인의 낙폭은 더 컸다. 10월 대규모 레버리지 청산 사태 이후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 ‘IBIT’는 올해 270억달러(약 39조원) 이상 유입됐으며, 운용자산은 약 850억달러(약 123조원)에 달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 제임스 세이퍼트는 “비트코인은 항상 ‘두 걸음 전진, 한 걸음 후퇴’하는 자산”이라며 “이 하락이 일시적 조정인지, 더 큰 하락의 시작인지는 알 수 없지만 변동성은 여전히 크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