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톰 리, 대규모 이더리움 투자 손실…기업 매수 흐름 흔들”

“비트마인, ETH 평단 $3909…조단위 손실”
“이더리움 ETF도 흐름 안좋아”

이더리움 시세가 3300달러(약 500만원) 아래로 떨어졌으며, 비트코인과 기술주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고 5일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월가의 인공지능 투자 열기가 식어가면서 가상자산 시장도 약세로 돌아선 가운데, 기업 매수세에 의존하던 상승 흐름이 무너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리서치업체 텐엑스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피터 틸이 후원하고 톰 리가 이끄는 비트마인 이머전션 테크놀로지스는 평균 3909달러(약 580만원)에 매입한 340만개 이더리움에서 13억 달러 이상 평가손실을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비트마인은 모든 자금을 투입한 상태로, 추가 매수 여력이 없는 가운데 13억달러가 넘는 미실현 손실을 안고 있다”고 주장했다.

비트마인 주식은 순자산가치(NAV) 대비 프리미엄으로 거래되던 시기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에게도 손실을 안겼다. 아르테미스 자료에 따르면 비트마인의 시가총액 대비 순자산가치 배수는 7월 5.6에서 현재 1.2로 급락했으며, 비트마인 주가는 정점 대비 70% 하락했다.

이더리움 ETF 자금 유입 흐름도 역전됐다. 코인글래스와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7~8월 90억달러(약 12조8700억원)가 유입됐던 이더리움 ETF에서 10월 10일 이후 8억5000만달러(약 1조2150억원)가 빠져나갔고, 이더리움 선물 미결제약정 규모도 160억달러(약 22조8800억원) 감소했다.

공개상장 기업 이더질라도 지난주 4000만달러(약 572억원) 규모의 이더리움을 매도해 자사주를 매입하며 순자산가치와의 괴리율을 조정했다. 이더질라는 “남은 자금으로 추가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고, 괴리율이 정상화될 때까지 이더리움을 계속 매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더리움은 여전히 경쟁 스마트계약 네트워크보다 많은 온체인서 자산을 처리하고 있으며, 스테이킹 메커니즘을 통해 수익과 디플레이션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블룸버그는 솔라나 등 경쟁 네트워크 부상과 ETF 자금 유출, 개인 투자자 관심 감소로 ‘기업 매수가 가격을 안정시킬 것’이라는 논리가 흔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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