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TC, 주가 6% 상승
보유량 3865BTC로 확대
총 4억4600만달러 규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 트럼프가 지원하는 비트코인 채굴·운용기업 아메리칸비트코인(ABTC)이 1억6300만달러(약 2333억원) 상당의 비트코인 1414개를 추가 매입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본사를 둔 아메리칸비트코인은 지난 4월 캐나다 채굴업체 헛8의 자회사로 출범했으며, 이번 매입으로 총 보유량은 3865개, 약 4억4600만달러(약 6378억원) 규모로 늘었다. 아메리칸비트코인은 전략적 매입과 채굴을 통해 비트코인을 확보했다고 공개했다.
아메리칸비트코인은 비트코인 시세가 12만6000달러를 넘었던 10월 고점 대비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서도 공격적 운용을 지속했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이날 ABTC 주가는 6% 이상 상승한 5.96달러(약 8860원)에 마감했으며, 시간외 거래에서 2% 추가 상승했다.
ABTC는 보통주 1주당 비트코인 보유 비율을 나타내는 ‘주당 사토시(SPS)’ 지표를 주기적으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총 보유량에 사토시 전환율(비트코인 1개당 1억 사토시)을 곱한 뒤 발행 주식 수로 나누는 방식이다.
아셔 게누트 회장은 “직접 비트코인을 채굴함으로써 평균 단가를 낮춰, 공개시장 매입만 하는 운용사보다 비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메리칸비트코인은 트럼프 형제가 소유한 법인이 헛8과 합병해 설립된 뒤, 다시 미국 상장사 그리폰디지털마이닝과 주식 교환 방식으로 통합됐다. 비트코인트레저리스닷넷에 따르면 올해 비트코인을 보유한 상장 채굴회사는 200곳을 넘었다.
비트코인 대규모 매입을 주도한 스트래티지(옛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이날 4300만달러(약 616억여원) 규모의 비트코인 390개를 추가 매입했다고 공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