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넷·토큰 발행 전 주주 구조 정비
시드 라운드 평가액 1억달러 수준에서 매입
10월 15일부터 27일, 공개 토큰 판매
이더리움 레이어2 프로젝트 ‘메가이더(MegaETH)’이 프리시드(초기 단계) 투자자들로부터 회사 지분과 토큰 워런트 4.75%를 되사들였다고 더블록이 17일 보도했다.
메가이더리움 공동창업자 슈야오 콩은 이번 자사주 매입이 메인넷과 토큰 발행을 앞둔 시점에서 이뤄진 “이례적인 결정”이라고 말했다. 거래 조건과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시드 라운드 당시보다 높은 기업가치에서 매입이 완료됐다. 메가이더리움은 당시 2000만달러(약 280억원)를 유치하며 토큰 기준 1억달러(약 1400억원) 이상의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일부 투자자들이 토큰 발행 전 지분을 매각한 이유에 대해 콩은 “펀드가 청산돼 모든 투자를 정리하려는 곳이 있었다”며 “비상장 상태라 사실상 메가이더리움 팀만이 매수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매입은 드래곤플라이와 에코(Echo) 등 주요 주주의 동의를 받아 여름 동안 진행됐으며, 법적 절차와 내부 거버넌스에 따라 마무리됐다.
메가이더리움은 “공개 전 지분 구조를 단순화하고, 단기 차익보다는 장기 목표를 함께하는 인원 중심으로 재편하는 것이 목적이었다”고 밝혔다.
앞서 메가이더리움은 암호화폐 투자자 ‘코비’(조던 피시)가 설립한 플랫폼 에코를 통해 커뮤니티 투자 라운드를 진행했으며, 3분 만에 1000만달러(약 140억원)를 모집했다. 또한 ‘더 플러플(The Fluffle)’ NFT 컬렉션 판매를 통해 1300만달러(약 182억원)를 추가로 확보했다.
현재 메가이더리움은 코비의 소나(Sonar) 플랫폼을 통한 공개 토큰 판매를 준비 중이며, 등록은 10월 15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다. 메인넷과 토큰 발행은 테스트넷 종료 후 이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