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소셜미디어 통한 주가조작 의혹”
QMMM, 9월 29일부터 거래정지
미국 나스닥 상장사 QMMM홀딩스(NASDAQ:QMMM)가 가상자산 관련 주가조작 의혹으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거래정지 명령을 받은 가운데, 사무실이 이미 비어 있었다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QMMM홀딩스는 지난 9월 9일 1억달러(약 1400억원)를 투입해 가상자산 준비금을 조성하겠다고 밝힌 뒤 3주 만에 주가가 9.6배 급등했다.
SEC는 9월 말 QMMM이 소셜미디어를 이용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린 정황이 있다고 판단해 9월 29일부터 거래정지를 명령했으며, 현재까지 해제되지 않았다.
차이신은 10월 16일 홍콩 현지 QMMM 본사를 방문한 결과, 사무실이 이미 비어 있었다고 전했다. 인근 건물의 다른 업체 직원은 QMMM이 9월 중 이사를 떠났다고 했으나 새 사무실 위치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QMMM은 2024년 7월 나스닥에 상장했으며, 본사는 케이맨제도에 등록된 지주회사다. QMMM이 실제 운영하는 자회사는 홍콩에 등록된 메이니메이니크리에이션즈와 퀀텀매트릭스 두 곳으로, 모두 미디어·애니메이션 제작을 주력 사업으로 하며, 사업자 등록 업종은 ‘광고 및 시장조사’로 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