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블록체인서 22분 만에 PYUSD 발행·소각
팍소스 “내부 기술 오류, 자금 안전”
16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팍소스가 페이팔의 미국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PYUSD) 300조개(약 42경6750조원 규모)를 발행한 뒤 30분 내 전량 소각했다.
카오스랩스 창업자 오머 골드버그는 X를 통해 “예상치 못한 대규모 발행·소각 거래가 발생해 디파이 플랫폼 에이브(AAVE)에서 스테이블코인 PYUSD 거래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블록체인 기록상 팍소스는 16일 오전 4시12분(한국시간 기준)에 PYUSD 300조개를 발행했고, 22분 뒤 접근 불가능한 지갑으로 전송해 모두 소각했다.
PYUSD는 1달러(약 1420원)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으로, 이번에 소각된 물량 가치는 약 300조달러(약 42경6750조원 규모)에 달한다. 현재 PYUSD의 시가총액은 약 23억달러(약 3조2200억원) 수준으로, 테더USDT, 써클 유에스디코인(USDC), 에테나 USDE, 다이 DAI, 월드리버티파이낸셜USD USD1에 이어 여섯 번째로 크다.
팍소스는 X를 통해 “내부 전송 과정에서 초과 PYUSD가 잘못 발행됐다”며 “이는 내부 기술적 오류이며 보안 피해가 아니다. 고객 자금은 안전하며 원인을 해결했다”고 밝혔다.
데이터 분석업체 난센에 따르면, 이 사건 직후 PYUSD는 달러 연동가를 유지했지만 일시적으로 약 0.5% 하락했지만, 이내 0.99달러로 돌아왔따. 국제통화기금(IMF) 자료에 따르면 300조달러는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합계의 두 배 이상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