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이더리움 DAT
전환사채 활용 추매
이더리움 디지털자산 재무사(DAT) 비트디지털(Bit Digital)이 3만1057이더(ETH)를 추가 매입하며 총 보유량을 15만244ETH(약 9450억원)로 늘렸다고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비트디지털은 최근 완료한 1억5000만달러(약 21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투자금을 이번 이더리움 매입에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전환사채 발행에는 크라켄파이낸셜(Kraken Financial), 점프트레이딩크레딧(Jump Trading Credit), 제인스트리트캐피털(Jane Street Capital)이 참여했다.
샘 타바르(Sam Tabar) 비트디지털 최고경영자(CEO)는 “전환사채 구조를 통해 순자산가치조정치(mNAV) 대비 프리미엄 수준에서 자본을 조달했고, 해당 자금을 직접 이더리움에 투입했다”며 “주당 순자산가치(NAV)를 꾸준히 성장시켜 장기적인 주주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비트디지털은 전환사채의 초기 전환가를 주당 4.16달러로 책정했으며, 이는 발행 시점 추정 mNAV 대비 8.2%의 프리미엄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타바르 CEO는 지난주 “다수의 이더리움 운용사가 과도하게 위험한 부채로 이더리움을 매입하고 있다”며 “하락장 대응을 위해 담보부채보다는 무담보부채 활용이 더 나은 헤지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비트디지털은 2015년 설립돼 비트코인 채굴업체로 출발했으며, 지난 7월 나스닥 상장사(티커: BTBT)로서 비트코인 사업을 정리하고 이더리움 스테이킹 및 재무 운용에 집중하는 ‘순수 이더리움 기업’으로 전환했다.
현재 비트디지털은 비트마인 이머전(Bitmine Immersion)과 샤프링크게이밍(SharpLink Gaming)에 이어 이더리움 보유 규모 기준 3위 DAT로 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