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큰 매입 방식으로 브리지 라운드 진행
AI 데이터 인프라 확장 계획
지난 7일 솔라나 기반 디핀(DePIN·탈중앙 물리 인프라) 프로젝트 그래스(Grass)가 1,000만달러(약 140억원)을 브리지 라운드로 투자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투자 라운드는 폴리체인 캐피털과 트라이브 캐피털이 참여했으며, 토큰 매입 형태로 진행됐다. 그래스는 앞서 시드와 시리즈A 투자도 유치한 바 있다.
그래스 공동창립자 안드레이 라돈직은 “그래스는 기업이 대규모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이라며 “AI 기업들이 구글 등 검색엔진 크롤링에서 겪는 제약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라돈직은 “현재 비디오·음성 모델 학습용 데이터를 AI 기업에 판매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학습뿐 아니라 추론(inference) 데이터 인프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폴리체인캐피털의 조시 로젠탈은 “그래스는 분산 시스템으로 웹2 기업을 능가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시드, 시리즈A에 이어 이번에도 투자했다”고 말했다.
트라이브캐피털의 보리스 레브신은 “2023년 투자 이후 그래스는 주요 AI 연구소 등 7자리(약 수백만달러) 규모 고객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그래스는 현재 월간 활성 이용자 850만 명, 파트너 기업 약 20곳을 보유하고 있으며, 비영리단체와 대학과도 협력 중이다.
라돈직은 “모든 고객 수익은 그래스재단을 통해 관리되며, 그래스 토큰(GRASS)이 가치 축적의 중심”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