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무부·IRS, 가상자산 보유 기업에 세부담 완화 전망

스트래티지·비트마인 수혜
IRS, 최종 확정은 미정

미국 재무부와 국세청(IRS)이 기업이 보유한 가상자산의 미실현이익을 15% 법인 대체최저세(CAMT)에서 제외할 수 있다고 잠정적으로 명시했다.

재무부와 IRS는 9월 30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을 보유해 장부상으로 평가이익이 발생하더라도 CAMT 과세 대상에 포함하지 않아도 된다고 명확히 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약 270억달러(약 37조8000억원) 규모의 평가이익을 가진 미국 상장사 스트래티지와, 이더리움 최대 투자로 알려진 비트마인에 유리하게 작용한다. 스트래티지는 그동안 수십억달러대의 세금 부담 우려를 제기해왔다.

올해부터 도입된 새로운 회계기준에 따라 기업들은 보유 가상자산을 시가로 평가해야 했고, 이로 인해 실제 매각하지 않아도 세금이 부과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지침으로 실제 매각 전까지는 과세되지 않는다는 점이 보장됐다. 스트래티지는 공식 X 계정에서 “비트코인 평가이익은 CAMT 적용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TD 시큐리티즈 애널리스트는 더블록에 “스트래티지뿐 아니라 비트코인 생태계 전체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며, 기업들의 세무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IRS는 이번 지침이 잠정적 성격임을 분명히 했고, 향후 최종 규칙을 확정해야 한다.

CAMT는 2022년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라 당시 바이든 대통령 시절 도입됐으며, 대기업의 재무제표상 소득에 최소 15% 세율을 적용하는 제도로 2022년 12월 31일 이후 과세연도부터 시행됐다. 미국 상원 재정위원회는 10월 2일 가상자산 과세 관련 청문회를 열 예정으로, 이번 지침도 논의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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