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 거래 수수료 기반으로 창작자 수익 창출”
“트위치 대비 단기간 고수익 부각”
아크 인베스트는 29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가상자산 애플리케이션 펌프펀(Pump.fun)이 스트리밍 기능을 기반으로 라이브 스트리밍 시장을 재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펌프펀은 2024년 초 솔라나 블록체인에서 밈코인 발행 플랫폼으로 출범했으며, 복잡한 과정을 제거해 누구나 손쉽게 토큰을 발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후 자체 토큰 발행 메커니즘을 결합한 소셜·스트리밍 기능을 추가하며 ‘가상자산판 틱톡’을 지향하고 있다고 아크 인베스트는 설명했다.
펌프펀은 올해 1월 라이브 스트리밍 기능을 처음 선보였으나, 부적절한 콘텐츠 확산으로 중단됐다. 그러나 9월 초 강화된 심사와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서비스를 재개했으며, 창작자 수익 구조 또한 전통 플랫폼과 차별화돼 있다.
펌프펀 라이브 스트리밍은 광고·구독 모델 대신 방송마다 발행되는 토큰의 거래 수수료가 스트리머 수익의 원천이 된다.
보고서는 트위치에서 카이 세낫 같은 인기 스트리머가 월 360만달러(약 50억원)를 벌고 있는 반면, 펌프에서는 소규모 시청자 방송이 이틀간 8만3000달러(약 1억1600만원), 월 환산 125만달러(약 17.5억원)에 달하는 수익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아크 인베스트는 펌프펀이 트위치 동시 접속 스트리밍 시장 점유율의 약 1%에 접근하면서, 단기적으로 전통 스트리밍 모델을 뛰어넘는 스트리머에 수익 기회를 제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펌프펀은 추가로 자체 토큰 260억개를 매입해 시가 약 1억3800만달러(약 1조9320억원) 규모의 유통량을 줄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