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6만명 대상 시범 운영
수업 이수·학위 기록 블록체인 저장
인도네시아의 대표 국립대학인 가자마다대학교(UGM)가 학생들의 학사 기록을 블록체인에 저장하는 방식을 도입한다고 30일 발표했다.
UGM은 탈중앙 데이터베이스 플랫폼 ‘스페이스 앤 타임(Space and Time)’을 활용해 학생들의 수업 이수 기록을 온체인에 등록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졸업 후 고용주나 다른 교육기관에 검증 가능한 학력 증명서를 제시할 수 있다.
스페이스 앤 타임의 공동 창업자 스콧 다이크스트라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중개자나 전통 금융 인프라를 거치지 않고 학생들이 학업 성과를 증명할 수 있는 검증 가능한 기록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스페이스 앤 타임은 모든 학생에게 디지털 지갑을 제공하고, 학비와 수업료를 낼 수 있는 토큰을 지급한다.
이번 시범 사업은 약 6만 명 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앞으로 다른 강좌로도 확대될 예정이다. 동시에 UGM은 ‘드림스페이스(Dreamspace)’라는 도구를 활용해 인공지능(AI) 연구소를 세우고 AI 개발 교육도 진행한다.
이 사업은 인도네시아 자동차 대기업 인도모빌그룹과 스페이스 앤 타임 재단의 협력으로 추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