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링크, 스위프트 기반 기술 개발
UBS와 토큰화 펀드 처리 실험
100조 달러 펀드 시장 블록체인 연계
체인링크가 스위프트(Swift) 메시징 시스템을 이용해 토큰화된 펀드 거래를 처리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30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체인링크는 UBS와 함께 진행한 실험에서 체인링크 런타임 환경(CRE)을 활용해 국제 금융 메시지 표준인 ISO 20022를 통해 펀드 구독과 환매를 자동으로 처리했다. UBS 시스템에서 스위프트 메시지를 보내면, CRE가 이를 받아 체인링크 디지털 이체 대리인에서 실제 블록체인 거래를 실행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을 통해 은행은 평소 쓰던 스위프트 시스템만 활용하면 되며, 블록체인과의 연결은 체인링크가 처리한다. 즉, 새로운 시스템을 따로 구축하지 않고도 블록체인 기반 펀드 거래가 가능해진다.
이번 실험은 싱가포르 중앙은행이 추진하는 ‘프로젝트 가디언(Project Guardian)’의 연장선으로, 스위프트를 통해 블록체인 거래를 직접 실행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한 것이다.
체인링크는 이와 별도로 미국예탁결제원(DTCC), 유로클리어(Euroclear) 등 24개 글로벌 은행·금융기관과 함께 기업 공시 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표준화하는 실험도 진행 중이다. 이 작업은 업계에 연간 약 580억 달러(약 81조2000억원)의 비용을 발생시키는 업무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