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p DEX 시장 1년 새 5배 성장
일일 거래량 520억달러·시장 점유율 26%
CZ, 아스터 샤라웃
에이프엑스·블루핀·신세틱스도 주간 강세
가상자산 시장이 지난주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으나, 신세틱스(SNX), 블루핀(BLUE), 아스터(ASTER), 에이프엑스(APEX) 등 일부 토큰은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바이낸스 창립자 창펑 자오가 주목한 아스터를 비롯해 탈중앙화 무기한 선물상품 거래소(퍼프 덱스, Perp DEX) 시장이 빠른 성장세와 치열한 경쟁 구도를 보이고 있다.
2025년 9월 기준 글로벌 Perp DEX 일일 거래량은 520억달러(약 72조원)로 연초 대비 530% 급증했고 누적 월간 거래액은 13조달러(약 1경8200조원)에 달했다. 가상자산 파생상품 시장 전체의 26%를 차지하며 2024년 한 자릿수 점유율에서 크게 확대됐다.
거래 모델별로는 디와이디엑스(dYdX),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 등 전통적 오더북 방식이 정밀한 가격발견과 유동성으로 전문 트레이더층을 확보하는 반면, 지엠엑스(GMX), 게인스 네트워크(Gains Network) 등 AMM 방식이 간편한 거래와 즉시 유동성으로 개인투자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주피터 퍼프스(Jupiter Perps) 등 하이브리드 모델은 키퍼 시스템을 활용해 두 방식을 결합하고 있다.
하이퍼리퀴드는 CLOB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누적 거래액 2조7600억달러(약 3864조원)를 기록했고, 에이펙스 파이낸스와 아스테루스(Astherus)가 합병해 출범한 아스터는 멀티체인 집계 전략과 이지 랩스(구 바이낸스), 창펑 자오의 지원을 바탕으로 단기간에 시장 상위권으로 진입했다.
9월 17일 토큰 발행 당일 1650% 급등했으며 디파이라마 집계에 따르면 9월 27일 기준 일간 수익은 약 1609만달러(약 225억원)로 테더(약 310억원)에 이어 일시적으로 2위를 차지했고 하이퍼리퀴드(약 31억원)보다 7배 이상 많았다.
에이프엑스 프로토콜의 APEX 토큰은 무기한 선물계약 거래와 현물 교환, 자체 커스터디 경험, 저수수료 등을 제공하는 탈중앙화 거래소다. 27일 기준 APEX 시세는 바이비트 창립자 벤 저우가 맨틀(MNT)과 이벤트 언급에 166.3% 상승을 기록했다.
신세틱스는 9월 23일 X를 통해 “이더리움 메인넷 최초 퍼프 DEX를 출시한다”며 “가상자산 트레이더 대회에서 총 100만달러(약 14억원) 상금을 지급한다”고 발표해 주목을 끌었다.
블루핀은 수이(Sui) 블록체인 기반 탈중앙화 파생상품·현물 거래 플랫폼으로, 이날 토큰 BLUE가 39.4% 상승했다. 9월 25일 진행된 블루핀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이 투자자 기대를 높였으며, 플랫폼의 토큰 가치 제고와 장기적 성장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