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장 앞두고 자본 확충
미국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 크라켄이 기업가치 약 200억달러(약 28조원) 수준에서 전략적 투자자로부터 2억~3억달러(약 2,800억~4,200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 유치를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이번 자금 조달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다.
보도에 따르면, 크라켄은 앞서 150억달러(약 21조원) 가치로 5억달러(약 7,000억원)를 조달한 바 있으며, 이번 협상은 민간 시장에서 대형 거래소에 대한 평가가 크게 높아졌음을 보여주고 있다.
2011년 설립돼 미국 와이오밍주 셰이엔에 본사를 둔 크라켄은 지금까지 약 2,700만달러(약 378억원)의 주 자본만을 확보해왔다. 최근 토큰화된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를 시작하는 등 제품군을 확대하며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를 기업공개(IPO) 주간사로 선정했으며, 내년 중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 측은 관련 논평을 거부했다.
블룸버그는 앞서 올해 3월 크라켄이 내년 1분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최근 미국 규제 완화와 가상자산 시장의 주류화가 맞물리면서 주요 업체들이 자금 조달과 제품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