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퐁, “스토리 프로토콜 기반 발행 토큰 무관“
공식 인증된 토큰은 솔라나·BNB체인 두 개뿐
아기상어(베이비 샤크)를 표방한 스토리 기반 가상자산 핑크퐁이 정식 라이선스 토큰이 아니라는 핑크퐁 측 발표 이후 가치가 90% 이상 폭락했다고 26일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핑크퐁 토큰은 지식재산(IP) 전문 레이어1 블록체인 스토리 프로토콜에서 지난 23일 발행됐으며, 당초 공식 협업으로 홍보했지만, 핑크퐁이 지난 25일 X(트위터)를 통해 “자사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공지하면서 급락했다.
이 토큰은 발행 당시 최고 35센트(약 490원)에서 거래됐으나 현재 0.064센트(약 0.9원)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한때 시가총액은 2억달러(약 2,800억원)에 달했다. 발행 플랫폼 아이피월드(IP.World)는 발행 업체가 권한 없이 토큰을 발행했다고 밝혔고, 이에 따라 창작자 수익을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핑크퐁은 공식 인증된 베이비 샤크 자산으로 솔라나 블록체인 기반 ‘베이비 샤크 밈(Baby Shark Meme)’과 BNB체인 기반 ‘베이비 샤크 유니버스 토큰(Baby Shark Universe Token)’ 두 개만을 명시했다. 그러나 스토리 프로토콜의 자체 홍보와 인플루언서들의 참여로 공식 협업으로 오인한 투자자들이 대거 몰린 상황에서 해당 발표는 시장의 패닉을 막지 못했다.
한편 블록체인 분석업체 버블맵스(Bubblemaps)는 특정 세력이 신규 지갑을 통해 첫 거래 1분 만에 공급량의 7%에 해당하는 1,000만달러(약 140억원) 상당의 토큰을 매집했다고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