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AI 결합한 도심형 수직농장 구축
NFT로 농장 수익 배분 모델 적용
블록체인 네트워크 피크(Peaq)가 홍콩에서 세계 최초 ‘토큰화 로보팜’을 구축한다고 24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토큰화 플랫폼 듀얼민트(DualMint)와 홍콩 도심 농업기술 기업 카나야AI(KanayaAI)가 공동 추진한다.
피크에 따르면 해당 시설은 수직형 실내 농장으로, 연 12회 작물 재배가 가능하며 전통 농업 대비 물 사용량은 10분의 1, 농지 면적은 10분의 1로 줄이고 농약은 사용하지 않으며, 상추·케일·시금치 등 신선 채소를 현지 주민에게 공급한다.
재무 구조는 블록체인 기반 NFT로 구성된다. 듀얼민트가 농장의 현금흐름을 비가역 토큰으로 발행해 투자자가 매출 일부를 배분받도록 한다.
피크 공동창업자 레오나르트 도를뢰히터는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5에서 “완전 자율형 수직 농장을 통해 약 20%의 수익률을 낼 수 있다”며 “로봇 농업으로 필수 식량 인프라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크는 사물·로봇 연결을 위한 레이어1 블록체인으로, 듀얼민트는 자판기·세탁소 등 수익형 사업을 온체인화하고 있다. 카나야AI는 도심 환경에 맞는 자동화 수직농장을 개발한다.
업계는 에너지 집약적 조명·기후 제어 등 초기투자와 운영비용 부담, 기술 인력과 전력 확보 문제를 수직농장의 주요 과제로 꼽는다. 피크는 토큰화된 현금흐름과 자동화를 통해 안정적 식량 공급과 수익성 있는 실물 자산 투자의 가능성을 증명하겠다는 방침으로 홍콩 로보팜은 2025년 4분기 가동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