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신용 등 실물자산 블록체인화 집중
아부다비에 본사를 둔 기관투자 자산운용사 ORQO가 3억7000만달러(약 5180억원) 규모 자산을 기반으로 출범하며 리플 RLUSD 스테이블코인 수익 플랫폼 구축 계획을 밝혔다고 1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ORQO는 폴란드의 사모대출 전문 운용사 마운트TFI, 몰타의 디지털 헤지펀드 몬테라캐피털, 블록체인 엔지니어링 스튜디오 넥스트로프, EU의 가상자산 규제인 미카(MiCA)에 부합하는 디파이 프로토콜 소일(Soil) 등 4개 전통·디지털 금융사를 통합해 설립됐다.
폴란드와 몰타에서 이미 라이선스를 보유한 ORQO는 아부다비 글로벌마켓 금융서비스규제청(FSRA)에 중동 서비스 승인을 신청했으며, 이를 통해 규제된 디지털 자산 허브로 성장한다는 방침이다. 니컬러스 모츠 최고경영자는 “오프체인 자산운용과 온체인을 모두 갖춘 글로벌 온체인 자산운용사로 도약할 기회”라고 밝혔다.
ORQO는 민간신용·미국 국채·무역금융 등 전통 금융상품을 블록체인에 올리는 ‘실물자산 토큰화’ 추세 속에 수익 창출을 모색하고 있다. 소일은 토큰화된 민간신용·부동산·헤지펀드 전략을 기반으로 스테이블코인 예치금에 수익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향후 RLUSD 보유자를 대상으로 한 크레딧 풀을 개설해 기관 재무팀과 프로토콜 준비금 등이 보유한 자산에 수익을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