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케어트 디지털, 채굴 코인 XRP로 교환
리플 확보·재투자 병행
나스닥 상장사 비보파워인터내셔널이 채굴 자산을 리플(XRP)로 교환해 평균 매입가를 낮추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비보파워는 16일(현지시간) 채굴 자회사 케어트 디지털이 비트코인·라이트코인·도지코인 등 채굴 토큰을 대량 할인된 조건으로 확보해 XRP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보파워는 이를 통해 약 65% 낮은 실질 가격으로 XRP에 투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보파워는 지난 5월 1억2100만달러(약 1694억원) 규모 사모 자금 유치를 통해 XRP 재무 전략을 처음 공개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일레븐스홀딩컴퍼니 회장 압둘아지즈 빈 투르키 빈 탈랄 알 사우드 왕자가 투자에 참여했고 애덤 트레이드먼 전 리플 이사가 자문위원회 의장으로 합류했다. 이어 6월에는 비트고를 단독 수탁 및 장외거래 파트너로 선정하고 리플랩스가 지원하는 레이어1 개발사 플레어와 협력해 보유 자산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XRP로 재투자하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또 지난달에는 리플랩스 기존 주주들과의 확정 계약을 통해 리플 지분 1억달러(약 1400억원)어치를 추가 매입하겠다고 발표했으며, 당시 XRP 환산가는 0.47달러로 시장가 대비 약 86% 낮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전기차 분야 템보가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RLUSD를 결제수단으로 도입했고, 도플러 파이낸스와 협력해 XRP 3000만달러(약 420억원)를 기관용 수익 프로그램에 투입해 발생 수익을 다시 보유량 확대에 사용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