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토큰 2.0 프로젝트 추진
칠리즈 그룹이 9월 16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e스포츠 조직 OG의 지분 51%를 인수했다고 16일 발표했다.
OG는 2015년 도타2 전설 요한 ‘노테일’ 선드스타인과 세바스티앙 ‘셉’ 뎁스가 창립했으며 더 인터내셔널 대회에서 최초로 2연패를 달성한 팀으로, 이후 카운터스트라이크·모바일 레전드: 뱅뱅 등으로 활동 범위를 확장했다.
OG는 2020년 OG 팬 토큰을 출시해 팬 투표·VIP 경험·상품·팀과의 직접 소통 등을 제공해 왔으며, 최근 시가총액이 1억달러(약 1400억원)를 돌파해 e스포츠 팬 토큰 가운데 처음으로 주요 이정표를 세웠다. 이번 인수로 소시오스닷컴이 OG 팬 토큰의 독점 지갑 및 참여 플랫폼으로 운영되며, 향후 티켓·상품·현장 혜택·디지털 콘텐츠·실물자산 연계까지 블록체인 기반으로 확장된다.
인수와 함께 OG 공동창립자였던 자비에 오스왈드가 CEO를 맡고, 선드스타인과 뎁스는 팀의 경쟁 기반을 강화하는 새로운 전략 프로젝트를 이끈다. 칠리즈는 자사의 글로벌 스포츠 네트워크를 통해 OG의 신규 국가 및 시장 진출, 상업 기회 확대, 장기적 지속 가능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칠리즈 창립자 겸 CEO 알렉스 드라이퍼스는 “OG는 팬 토큰이 진정한 경제적 가치와 의미 있는 참여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며 “이번 인수로 팬 토큰 2.0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스왈드 CEO는 “칠리즈와 함께 전 세계 커뮤니티를 성장시키고 OG 팬 토큰을 통한 새로운 차원의 참여를 열겠다”고 말했다. 선드스타인과 뎁스는 “칠리즈와의 파트너십으로 OG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국제무대에서 다시 주요 세력이 되고 새로운 세대를 영감할 것”이라고 밝혔다.